액스벤처스, 글로벌 의료관광 플랫폼 ‘이뿌다’ 운영사 킵코퍼레이션에 투자
액스벤처스가 글로벌 의료관광 플랫폼 이뿌다(iipuda) 운영사 킵코퍼레이션의 시드 라운드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병원 동행 실사와 해외 수요자 검증 등 현장 중심 실사를 거쳐 집행한 투자다.
병원 동행 실사·병원장 3자 대면 미팅·해외 수요자 확인까지… 현장에서 검증한 투자
초기 기술기업 전문 투자사 액스벤처스(AXE Ventures, 대표 강태훈)가 글로벌 의료관광 플랫폼 ‘이뿌다(iipuda)’를 운영하는 킵코퍼레이션(대표 박건수)의 시드 라운드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드 라운드는 글로벌 VC 앤틀러(Antler)의 한국 지사 앤틀러코리아의 프리시드(Pre-Seed) 투자에 이은 것으로, 신주와 다수의 SAFE 투자를 포함해 누적 약 10억 원 규모다. 리드 투자자인 액스벤처스와 함께 홍콩 소재 투자사 판타스틱 웰니스(Fantastic Wellness),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AI 전문 투자사 언노티드 등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액스벤처스는 이번 투자의 배경으로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K-의료관광 시장과, 그 시장의 ‘신뢰의 병목’을 기술로 해소하는 이뿌다의 접근을 꼽았다. 2024년 방한 외국인 환자는 117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내 의료기관에서 해외발급 카드로 결제한 금액도 같은 해 1조 4,00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피부과·성형외과가 외국인 환자 소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시장의 무게중심이 미용·시술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뿌다는 전문의 상담·의료진 이력 검토·현장 실사에 이르는 자체 5단계 병원 검증 체계와 LLM 기반 다국어 상담 엔진을 결합해 광고형·에이전시형 모델이 풀지 못한 ‘객관적 신뢰’ 문제를 겨냥한다는 것이 액스벤처스의 평가다.
이번 투자 결정의 핵심은 IR 자료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였다. 액스벤처스는 투자 검토 과정에서 이뿌다의 파트너 후보 병원들을 발굴하고, 세일즈 피치에 동행 방문하는 현장 중심의 실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피부과, 피부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피부과 등 파트너 병원들의 서비스 도입 의지와 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 동시에 실제 해외 의료관광 수요자들에 대한 초기 마케팅 효율 테스트에서 업계 최상위권 클릭률로 양면 플랫폼의 실전성을 교차 검증했다. 액스벤처스 한진우 수석은 “공급자인 병원장들과 수요자인 해외 고객 양쪽의 반응을 직접 확인한 뒤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액스벤처스는 투자 직후부터 실질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동일 라운드 참여를 검토하는 과정에 실사 결과와 투자 논거, 사후관리 방안을 공유하며 투자 참여를 이끌어냈다. 후속 투자 유치와 사업 관리 고도화 차원에서 필요한 데이터 구조를 함께 설계하며 사업 관리에도 기여하고 있다. 액스벤처스의 투자 철학과 접근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뿌다는 성형·피부·치과 등 한국 의료 서비스를 원하는 외국인 사용자와 검증된 국내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현재 일본어·영어·번체 중국어(대만)·간체 중국어 4개 언어를 지원한다. 사용자가 앱에서 직접 클리닉을 탐색하고 상담을 요청하는 인앱 연결 구조를 갖췄다. 공식 출시 이후 월 이용자 약 1만 명, 국내 제휴 의료기관 35곳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일본·영어권·대만·중국 등 핵심 해외 시장을 향한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와 현지 파트너십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액스벤처스 관계자는 “이뿌다는 안전에 민감한 프리미엄 의료 소비자에게 ‘검증된 신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본질적 문제를 정확히 겨냥한 팀”이라며 “현장에서 확인한 실전성과 창업자의 실행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운영 지원부터 후속 투자 유치까지 글로벌 확장 여정에 밀착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킵코퍼레이션은 구글플레이가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과 공동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구글 창구 8기’ 100개사에 선정되며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